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요9:1-7)
오늘은 어린이 주일, 어린이를 축복하고 어린이를 위해서 헌신합시다.
오늘 말씀에 보면 나면서부터 소경된 사람이 등장한다.
제자들은 누구의 죄로 인해서 이 사람에게 이런 고통이 따르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
구약성경에 보면 그 아비의 죄가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출20:4-6)
특히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에게 절하며 그것들을 섬기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그 죄를 그 자녀들에게 갚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요즘 공부하는 열왕기서에도 이 사실이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 열왕이 우상을 섬겼고, 솔로몬 이후로 유다도 우상숭배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였다.
특히 여로보암이 세운 금송아지 우상은 모든 왕주의 발목을 잡았으며, 4대를 넘기는 왕조가 없었던 것을 기억하자.
오직 예후의 가문만 4대를 넘기는데, 예후는 선행을 통해서 저주를 지연시켰다.
-그는 엘리사에 의해서 기름부음을 받는다.
-그는 바알과 아세라 신상을 훼파하고, 그 선지자들을 없앤다.
-그 아들 여호아하스는 선행을 하지 못하고 17년 동안 항상 하사엘과 벤하닷이 침략해 온다.
그러나 그 아들 요아스는 엘리사를 의지하여 여호아하스가 빼앗겼던 성읍들을 회복한다.
그 아들 여로보암은 41년간이나 통치하면서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는다. 이때 이 가문이 금송아지를 제거했다면 그 가문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을텐데 그렇지 못했다.
-그 아들 스가랴는 살룸에게 6개월 만에 죽임을 당한다.
하나님은 결국 요시야를 일으켜 우상숭배를 완전히 제거하셨지만, 그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우상숭배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오직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율법주의자들만 우상숭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율법학자들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공격하는 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였다. 예수님도 그것 때문에 죽임을 당하셨다.
왜냐면 율법에 빠지게 되면 사람이 비판적이 되고 현실적인 판단 보다는 교리적인 판단에 빠지게 된다.
오늘 말씀에 제자들도 맹인된 사람을 보면서 교리적인 판단에 빠져 있고,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는 현상을 보게 된다.
율법은 나를 돌아보면서 죄에 빠지지 않는데 사용하도록 주신 것이다.
율법에는 민법과 형법, 속죄법과 정결법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오늘날 그것은 사법부에서, 교회는 당회에서 다룬다.
그러므로 주로 개인들은 율법을 자신이 죄를 깨닫고 정결케 되는데 주로 사용해야 한다.
제자들이 현실적으로 생각했다면, 그들의 질문은 달랐을 것이다.
-예수님 이 사람이 불쌍하니 눈을 열어 주십시오.
-예수님, 이 사람은 무엇을 위해서 태어났습니까?
-하나님 제가 이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 곁에 있으니 언제든지 도울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의 죄, 특히 우상숭배는 그 자녀에게 저주가 된다.
이는 꼭 저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4대에 걸쳐 그 가문에게 멸망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예후의 가문처럼)
그러므로 오늘 내가 예수를 믿게 되었으니, 가문의 저주를 끊을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온 것이다. 이제 부지런히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우상숭배와 십계명을 어기는 모든 죄로부터 벗어나도록 가르치자.
다윗은 아도니야를 가르친 적이 없다.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 하는 말로 한 번도 저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다.(왕상1:6) 이는 그 자녀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자녀를 사랑하면 성실하게 징계한다. (성실하게!)
-자녀 교육은 다른 것 보다, 십계명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녀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녀로 하여금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부모가 몸소 실천하면서 교회와 하나님의 사람들을 대우하는 예절을 갖출 때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성경을 가까이하고 함께 성경을 중심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이 소중하다. 아이를 사랑하며 사랑을 가르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또 교회와 집회와 찬양과 전도를 가르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핵심적 방법이다. 전도를 가르치는 것이 소중하다. 전도를 위한 치밀하고 폭넓고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전략을 세우고, 함께 기도하며, 오직 사랑하는 방법으로 전도할 수 있도록 가르치면 전도하면서 사랑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이 말씀을 십계명의 제 2계명을 어기는 말씀으로 해석하면 않된다. 그러나 자녀의 모든 부족함을 그 부모의 죄의 결과로 해석하는 것은 부정적인 해석이다. 하나님의 의도는 그 자녀를 통한 기회에 더 큰 비중이 실려있다.
-다른 사람의 저주를 비난 받아 마땅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정면으로 하나님을 향한 모독이 된다. 왜냐면 그도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고통 당하고 있을 때 그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그를 존중하고 그를 사랑하는 것 뿐임을 명심하자.
-예수님은 심지어 그가 죄 중에 있을 때라도 그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셨다.
-죄인을 사랑으로 상대하지 않았을 때 그 죄인의 저주가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율법은 죄인을 정죄하기 위해서 존재하는게 아니라, 내가 죄에 빠지지 않고, 죄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있다.
-나아만 장군의 저주가 게하시에게 임한 이야기.
-게하시는 자기의 의로 선지자를 판단하고, 나아만의 약점을 이용해서 자신의 탐욕을 채웠다. 엘리사의 전략을 훼방한 것이다.
-이처럼 자기의가 자기의 탐욕이나 자기의 교만을 위한다면 그것은 율법의 오용이다.
-예수님은 아무런 죄도 없으시지만, 그를 정죄하거나, 그의 부모를 정죄하지 않으셨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통해서 나타내고자 하시는 계획을 읽으셨다.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사랑으로 모든 저주는 끊어진다.
-그냥 내가 죄를 짓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지 아니하면 대대로 이어지는 저주를 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