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4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약3:1-6)
생각과 말은 습관이다. 세상 사람들은 관상을 보고 손금을 보지만, 하나님은 생각과 말을 보신다.
나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지 못하나 말을 듣기는 하므로 말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짐작할 수 있다.
말과 생각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마음에 없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말만 그렇지 사실은 그 사람에게 상황만 주어진다면 그는 그 말하는 대로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사람은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한다.
또 사람의 뇌는 생각을 통해서 하나님과 대화한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존중하시기 때문에 결코 사람의 생각을 장악하려 하지 않으신다. 항상 그가 원하는 것을 도우시고, 그가 하려는 것을 열어 주신다.
그러나 마귀는 방해꾼이다. 훼방꾼이다. 속이는 자요, 허무는 자요, 죽이는 자요, 멸망시키는 자이다. 그는 사람의 생각에 태클을 걸어서 엉뚱한 생각, 엉뚱한 말, 엉뚱한 맹세를 하게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귀가 혼란케 한 생각들, 예를 들어 스스로 죽고 싶어 하거나, 절망하거나, 낙심하거나, 비판 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돕지 않으신다. 다만 마귀가 그런 생각이나 말을 할 경우 더욱 신이 나서 더 악하고 더러운 생각을 집어 넣으려고 애를 쓴다.
그리고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습관이 되도록 애를 쓴다.
하나님은 그가 생각하고 말한 그대로 그에게 이루어지게 하신다.
그러나 부정적인 생각, 불법적인 생각, 미움 다툼, 시기, 질투가 있으면 그것을 돕지 않으신다.
대신에 긍정적인 생각, 사랑하는 생각, 일을 구원하려는 생각은 적극적으로 도우신다.
그런데 생각이나 말에는 습관이 있다. 어제 슬픈 생각을 한 사람은 앞으로도 슬픈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 어제 긍정적인 생각을 한 사람은 앞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각과 말의 습관이 부정적인 사람은 철저한 훈련을 통해서 이런 악한 것들을 벗어 버리려고 해야 한다. 누가 혀를 길들일 수 있겠는가? 그러나 스스로 깨닫고 결단하면 자신의 혀를 자신이 길들일 수 있다.
우선 생각과 말에 대한 건강한 습관을 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대화 하는 중에 생각과 말에 대한 건강한 습관을 훈련해야 하겠다고 말하고, 결심하고 그 결심을 발표해야 한다. 그리고 간략하게 표어도 만들고, 핵심이 되는 단어는 노래 하듯이 중얼거려야 한다. 그렇게 몇 개월간 지속하면 습관이 바뀌나, 그렇지 않고 훈련하지 아니하면 여전히 옛날 습관대로 살아가게 된다.
생각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온 몸이 그 생각과 말에 순종한다.
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4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좋은 생각, 하나님 생각, 하나님 사랑하는 생각, 하나님께 헌신하는 생각, 교회생각,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생각, 일을 구원하려는 생각, 사람들에게 전도할 생각을 하면 말도 그런 말로 바뀐다.
일단 생각이 좋은 생각으로 바뀌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고, 두려움이 사라진다. 더럽고 악한 생각들이 물러가고 나쁜 생각이 찾아오면 부끄러워지고 생각을 씻어내려고 노력하게 된다.
또 생각을 감찰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생각으로 범죄하지 아니하고 생각이 변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면 그때부터는 좋은 생각에 대한 복을 내려 주신다. 그러므로 생각이 바뀌면 복을 받는다.
생각이 바뀐 듯 한데 복이 오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생각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말도 좋은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별 효과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시험에서는 낙제점수를 받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채점을 매기는 자는 스스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지만, 말에 실수가 없으면 합격이다.
결정적인 순간 화가 나면서 본색이 드러나게 되거나, 오랜만에 갑자기 더러운 말이나 욕이나, 비판이나, 저주가 입에서 쏟아진다면 아직 합격점수를 받지 못하는 구나 하고 느끼면 된다.
반면에 예전 같았으면 이런 일에 크게 화를 내고 한바탕 벌일 것인데 내가 겸손하고 지혜롭고 용서하면서 넘어가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점수가 많이 올라간 것이다.
그러므로 주변에 내 성질 돋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나를 훈련시키는 좋으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열심히 도우시는데, 역시 시험 당일만큼은 자신의 힘으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훈련한 대로 반드시 합격하게 될 것이다.
생각과 말을 바꾸는 좋은 지침으로서 6절 이후를 읽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6절 이후에 언급된 혀는 불의의 혀, 즉 악담과 저주와 비판과 비난, 조소와 조롱, 심판과 판단의 말, 무지한 말, 억지 주장을 펼치는 혀를 표현하고 있다.
혀 자체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이런 악한 말을 하는 혀에 대해서 교훈하는 말씀이다.
-악한 말은 지옥 불에서 나오는 불과 같아서 삶의 수레바퀴, 즉 계속해서 이어지는 삶 전체를 태워버린다.
-8절은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 그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은 결코 혀를 선하게 훈련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성경은 분명히 그런 악한 말 뒤에는 시기와 다툼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사랑이 없으면 혀는 악한 말을 하게 되어 있다.
14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자기 속에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결코 진리를 말하지 못한다.
심지어 15절은 그것들이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라고 밝힌다.
왜냐면 시기와 다툼은 정말 귀신의 밥이기 때문이다.
17절은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생각과 말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므로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그 말씀이 뇌리에 가득하게 하고, 생각이나 묵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해석하는 일에 치심하고, 말씀으로 시간을 보내고, 말씀을 연구하고 말씀으로 대화하기를 좋아하면 좋다.